
손주 녀석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지. 기특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배가 좀 아팠어. 아니, 우리 때는 뼈 빠지게 일해야 돈을 벌었는데, 저 녀석은 스마트폰 몇 번 두드리더니 돈을 벌었다고 자랑을 하잖아? "할아버지도 한 번 해봐요!"라고 말하는데, 이거 왠지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그려, 미국 주식이 뭔지 한 번 알아보자."


주식이 뭐여?
사실 한국 주식도 잘 모른다. 신문에서 코스피니 코스닥이니 하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겠냐 싶었거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평생을 벌어왔던 돈도 결국 누군가는 투자해서 굴린 돈 아니겠어? 내 젊은 날 피땀 흘려 벌었던 월급도, 회사가 돈을 벌어서 직원들한테 나눠준 거잖아. 결국, 돈이 도는 곳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먼저 주식이 뭔지부터 공부를 했어. 주식이란 결국 회사의 '조각' 같은 거더라고. 우리가 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를 사듯이, 회사의 일부를 사는 거야. 그러면 회사가 돈을 벌면 나도 같이 돈을 버는 거고, 회사가 망하면 내 돈도 같이 사라지는 거지.
"이거 원, 복불복 아니여?"
그런데 손주 녀석이 말하더라고.
"할아버지, 미국 주식은 달라요. 거기는 우량주가 많아서 장기 투자하면 이익을 볼 확률이 높아요."

미국 주식? 그게 뭔디?
한국에도 주식이 있는데, 굳이 미국 주식을 해야 하나 싶었어. 그런데 손주가 설명하는 걸 들어보니, 미국 주식이 한국 주식이랑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더라고.

1. 배당이 짭짤하다네?
한국 주식은 배당을 주긴 하지만, 미국 주식은 매달 또는 분기마다 꼬박꼬박 배당을 주는 기업이 많단다. 말하자면, 그냥 주식을 가지고만 있어도 월급처럼 돈이 들어오는 거야. 이거 참 괜찮아 보이더라고.
2. 회사가 튼튼하다
우리가 잘 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다 미국 주식이더라고. 이 회사들이 망할 확률이 한국의 작은 기업들보다 낮다 보니, 장기적으로 들고 있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어.
3. 시간 차이가 있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서머타임 땐 밤 10시)에 장이 열린대. 이 말인즉슨, 내가 하루 종일 복권방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나면, 미국 주식 시장이 막 열리는 거야. 이거 원, 나이 든 사람한테는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손주한테 뒤처지지 않으려면 공부라도 해봐야겠더라고.

첫 번째 주식 공부, 테슬라는 자동차가 아니라네?
손주가 추천해준 첫 번째 미국 주식이 테슬라였어. "할아버지, 테슬라 몰라요?" 하길래, "그게 뭐여, 차 아니여?" 했더니만, "맞아요, 전기차 만드는 회사예요!" 그러더라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젊었을 때만 해도 자동차는 휘발유 아니면 디젤이었지. 전기로 가는 차가 흔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그런데 요즘 길거리를 보니까 테슬라 차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더라고. 사람들이 이 차를 사고 싶어 하니까, 당연히 주식도 올라가는 거 아니겠어?
근데 또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지. "아니, 차가 그렇게 잘 팔려도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거 아녀?" 손주는 웃으면서 그러더라고.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해요, 할아버지!"
이 말 듣고 솔직히 감탄했어. 주식이라는 게 그냥 감으로 사는 게 아니라, 공부하고 분석해서 사야 한다는 걸 깨달았지. 그래야 내가 힘들게 번 돈을 날리지 않을 거 아니겠어?

할배의 주식 도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이렇게 해서 나는 미국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어.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배워보려고 하니까 신기하더라고. 예전엔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이자가 나왔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시원찮잖아? 그럴 바엔 차라리 나도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불려보는 게 낫지 않겠어?
손주보다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따라잡을 순 있을 거야. 이 할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에 도전해볼란다!

할배의 미국 주식 TIP! 손주보다 빠르게 따라잡기
미국 주식을 시작하려니 겁부터 나더라고. 하지만 뭐든 한 걸음부터 아니겠어? 내가 처음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봤으니, 나 같은 초보들도 참고하면 좋겠어.
① 미국 주식은 ‘배당’이 짭짤하다!
미국에는 배당을 꾸준히 주는 기업이 많아.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찾으면,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용돈처럼 배당금이 들어오지.
예시: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P&G 같은 회사는 배당을 꾸준히 줘.
할배의 TIP: ‘배당 귀족주’라는 걸 찾아봐라!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회사들이여!
② 우량주부터 시작하자!
처음엔 테슬라 같은 변동성이 큰 주식보다 안정적인 회사가 좋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회사들은 오랫동안 성장해왔고 망할 가능성이 낮아.
할배의 조언: 너무 빨리 돈 벌려고 급등주만 쫓지 말자! 천천히 가도 괜찮다.
③ 미국 주식은 밤에 거래된다!
미국 주식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1시(서머타임 때는 밤 10시)에 열린다.
낮에 본업(복권방이든 장사든) 하고, 저녁에 차분히 주식 공부하면 딱이여!
할배의 조언: 밤늦게까지 거래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건강도 챙기자!
④ 모르면 ‘ETF’부터 시작해라!
개별 주식이 어렵다면 ETF(Exchange Traded Fund)가 있어.
여러 주식을 한 번에 사는 효과가 있어서 안정적이지.
예시: S&P500 ETF (VOO, SPY) –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500개 기업에 투자!
할배의 조언: "한 방에 돈 벌려 하지 말고, 꾸준히 모아라!"
⑤ 감으로 투자하지 말고 ‘공부’해라!
손주 말대로, 아무 생각 없이 투자하면 망하기 쉽다.
뉴스도 보고, 기업의 실적도 확인하고, 시장 흐름도 읽어야 한다.
할배의 조언: "주식도 농사 같아! 씨 뿌리고, 기다리고, 가꾸면 결국 거둬들일 날이 온다!"
⑥ 급할수록 돌아가자!
"손해 볼까 봐 조급해지면 진짜로 손해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해왔어.
좋은 회사를 골라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그게 정답이야.
할배의 조언: "인내심이 곧 돈이다!"
이 할배도 이제 겨우 미국 주식에 발을 들였지만, 배울수록 재밌더라고. 우리 같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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